SKT, 전고객 유심 보호 가입 완료...SK 정보보호 특별위원장에 최창원

한주연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4 13: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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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교체 169만명, 교체예약 707만명, 유심 재설정 1만6천명
수펙스 산하 9번째 위원회로 설치…산학계 전문가 대거 포진

[하비엔뉴스 = 한주연 기자] SK텔레콤은 14일 해외 로밍 고객을 포함해 전체 사용자의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류정환 인프라 전략기술 센터 담당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외 유심보호서비스가 시작된 12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모든 가입자의 가입으로 사실상 전 고객의 가입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SK그룹 서린사옥. [사진=SK그룹]

 

 

SKT는 해외에 체류 중인 모든 고객 가입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해킹 피해 사고를 수습 중인 SKT는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진행해 왔다.

 

허점으로 지적된 해외 로밍 사용자 역시 시스템을 보완해 지난 12일부터 유심보호서비스가 적용되도록 조치를 취했다. 유심 교체자는 전날 자정까지 10만 명이 추가돼 누적 교체 고객은 총 169만 명으로 늘어났다.

 

잔여 유심 교체 예약 고객은 707만 명으로 줄었다. 전날 유심을 재설정한 고객은 1만6000명이었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고 연락받은 고객의 50~60%가 매장에 방문하고 있다며, 매장별로 상황에 따라 교체 안내 대상자 수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서 벽지에 거주하는 고객을 직접 찾아가 유심을 교체하거나 재설정해주는 서비스는 내주 초부터 진행할 전망이다.

 

이날 SK그룹은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형 전문기구인 '정보보호 혁신특별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그룹의 정보보호 체계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정보보호 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직접 맡고, 윤풍영 SK주식회사 AX(AI 전환) 사장이 실무를 책임지는 부위원장을 맡는다.

 

SK그룹은 위원회의 보안 전문성과 운영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정부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권헌영 고려대 교수가 외부자문위원장을 맡는다.  개인정보 보호분야의 권위자인 최경진 가천대 교수, 시스템 보안 전문가 이병영 서울대 교수, 카이스트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을 역임한 김용대 카이스트 정보통신기술(ICT) 석좌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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