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황욱정 KDFS 대표 구속 기소…‘KT 일감 몰아주기’ 의혹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1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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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황욱정(69) KDFS 대표가 구속 기소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황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KT. [사진=연합뉴스]

 

황 대표는 앞서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자녀 2명을 KDFS에 직원으로 이름만 올려놓고 외부인에게 허위 자문료 등을 지급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을 받는다.

또 황 대표는 외부인에게 법인카드를 제공하고 건물관리 용역 물량의 재하도급을 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같은 방식으로 황 대표가 회삿돈 약 48억원을 빼돌렸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황 대표가 KT 본사 임원들에게 KDFS 용역 물량을 늘려달라는 청탁을 하고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배임증재 혐의까지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이번 기소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배임증재 등 혐의와 배임수재 혐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4일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또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KT 본사 경영지원실의 상무보 홍모씨(51)와 부장 이모씨(52), KT텔레캅 상무 출신인 KDFS 전무 김모씨(58)는 모두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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