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광물 협의체 의장 퇴출, 최윤범 고려아연호 '탈중국 공급망' 차질 논란

장익창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6 10: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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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스월웰 민주당 하원의원 정계 축출,고려아연 논리 뒷받침 인물
중국 유착 의혹 강했던 인물, 고려아연 "의혹 전혀 사실 아냐" 일축

[HBN뉴스 = 장익창 기자] 미국 의회 내에서 그간 미 의회 핵심광물 협의체(Critical Materials Caucus) 공동의장을 맡고 있던 에릭 스월웰(Eric Swalwell) 민주당 하원의원이 최근 정계에서 퇴출됐다. 이로 인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공들여온 ‘탈중국 공급망’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려아연 본사 내부. [사진=연합뉴스]

 

최근 현지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에릭 스월웰 의원은 과거 여러 부적절한 의혹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전 하차에 이어 의원직까지 사퇴한 상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월웰 의원은 미 의회 핵심광물 협의체 공동의장으로서 고려아연의 ‘탈중국 공급망’ 논리를 미 행정부에 전달해왔고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투자를 '중국 자본의 위협'이라는 프레임으로 국무부에 서한을 보냈던 인물로 전해진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데 스월웰 의원의 그간 행보는 최윤범 회장 측의 '중국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내세운 경영권 방어 논리에 도움이 됐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스월웰 의원의 정계 퇴출을 놓고 고려아연 안팎에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미국 정치자금 추적 단체와 상원 보고서 등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영풍 측과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된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내 로비 자금으로 약 260만 달러(한화 약 37억 원)를 지출했다. 재계 전문가들은 자산 규모 대비 고려아연의 이러한 지출 규모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주주들로부터 자금 집행의 적절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왔다. 

 

더욱이 스월웰 의원은 과거 중국 스파이로 전해지는 '팡팡(미국명 크리스틴 팡)'과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으로 FBI의 조사를 받는 등 중국 유착 의혹이 있던 인물로 꼽힌다. 

 

최 회장과 고려아연이 그간 '중국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명분으로 내세우면서, 정작 중국 유착 의혹이 있는 인물과 엮여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스월웰 전 의원이 핵심광물 협의체 공동의장을 맡았던 것은 맞다. 그러나 당사 쪽과 관련한 직접적인 관계나 미국 정계 로비 창구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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