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TV CHOSUN ‘X의 사생활’에서 김구라의 직설적인 조언과 깊이 있는 공감이 ‘투견부부’ 진현근의 굳게 닫힌 마음을 조금씩 풀어냈다. 오랫동안 눌러왔던 감정을 털어놓은 그는 결국 전처 길연주의 앞날을 진심으로 바라는 말까지 전하며 뜻밖의 여운을 남겼다.
지난 31일 밤 방송된 이혼 부부 입장 정리 리얼리티 ‘X의 사생활’ 3회에는 한때 거센 갈등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투견부부’의 남편 진현근이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김구라, 장윤정, 정경미, 천록담과 함께 길연주의 이혼 후 일상을 지켜보며, 끝나지 않은 감정의 흔적과 다시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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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의 사생활'. [사진=TV CHOSUN] |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결국 파경에 이르게 된 핵심 배경이 드러나며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얼어붙게 했다. 여기에 길연주의 소개팅 장면을 지켜보던 진현근이 복잡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이날 결혼 6년 만에 이혼해 ‘이혼 2년차’가 된 ‘투견부부’가 소개된 가운데, 스튜디오에 등장한 진현근은 “(이혼 후) 아들이 엄마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출연했다”며, MC들과 함께 VCR로 눈길을 돌렸다. VCR 속 길연주는 밝은 표정으로 러브스토리를 꺼냈지만, 곧 “혼전임신 후 남편이 책임진다며 결혼하자 했는데 시댁에서 상견례를 미뤘다. 결국 웨딩사진만 찍고 결혼했다”며 불안했던 시작을 고백했다.
갈등의 출발점은 거짓말이었다. 길연주는 “임신 막달쯤 모르는 빚 독촉장이 날아왔다. 빚이 3백만 원에서 시작해 5천만 원까지 불어났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제 경우에도 (전처 빚이) 17억으로 알려져 있는데 처음엔 10억으로 시작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 그거 진짜 돌아버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현근은 “보험증권회사에서 근무했는데 업무상 환수 금액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구조였다”며 뒤늦은 반성을 전했다. 길연주는 결혼생활 6년 간 빚을 다 갚아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부부는 이혼을 택했고, 충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길연주는 “(이혼하려고) 혼인관계증명서를 떼고 알았는데, (진현근이) 총각이 아니었고 아이도 있었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케 했다. 김구라는 “채무는 그렇다 쳐도 이건 얘기했어야지”라며 질책했고, 정경미는 “그래서 시댁에서 결혼을 반대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후에도 갈등은 계속됐다. 길연주는 “‘이숙캠’ 출연 이후에도 똑같았다. 오히려 방송 후에 여성들과 DM을 주고받고, 휴대폰 비밀번호도 걸어놓더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진현근은 “휴대폰도 보여줬는데, 황당한 여자네”라며 맞섰고, 김구라는 “잘 이혼하려고 나왔는데 또 그러지마. 더 이상 나갈 방송도 없어!”라고 일갈해 진현근을 ‘깨갱’하게 만들었다. 이어 길연주는 악플과 갈등 끝에 ‘이혼’이 아닌 ‘혼인취소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혀 씁쓸함을 더했다. 이에 진현근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과거 이혼 경력을 오픈한 이유는 길연주가 욕을 덜 먹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뒤늦게 해명했다.
분위기는 길연주의 일상 공개로 반전됐다. 길연주는 6세 아들과 청주 본가에서 지내며 짬뽕집 아르바이트와 ‘돌돌이 공구’까지 병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에 MC들은 “열심히 산다”며 응원을 보냈으나, 진현근은 “돌돌이에 두 번 찍혀봤다”, “아들 양치는 왜 안 시키지”라며 계속 ‘딴지’를 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아이 케어를 걱정했는데 밝은 모습을 봐서 안심된다”고 말했다. 아들을 재운 길연주는 단골 술집에 들러 사장과 담소를 나눴다. 이때 길연주는 “전남편이 아들 면접교섭을 6개월간 안하기도 한다”고 폭로했고, 발끈한 진현근은 어쩔 수 없는 그만의 사정을 털어놓는다. 또한 길연주는 재결합 의사를 묻자 “그 사람이랑 살면 그때 성격으로 돌아갈 것 같다”며 거절했고, 진현근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이라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아 ‘웃픔’을 안겼다.
소개팅 장면에서는 또 한 번 ‘대환장’ 반응이 터졌다. 진현근이 “불쌍한 희생자가 또 한명 생기겠구나 싶다”며 깐족 멘트를 날린 것. 또한 장윤정이 “길연주 씨가 다른 남자 만날 거면 차라리 진현근 씨를 만나겠다고 했다더라”며 깜짝 소식을 전하자, 그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며 큰소리 쳐 현장을 뒤집었다. 이에 김구라는 “그만큼 다른 사람 만날 생각이 없단 거지. 길연주 씨가 미쳤냐!”라고 대리 폭발해 사이다 웃음을 전했다. 이어 소개팅 상대로 진현근과 닮은 외모의 남성이 등장했고, 길연주는 “심장이 뛴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만날 생각”이라며 재혼에 대해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며칠 뒤 이어진 데이트에서 길연주가 소개팅남에게 선물까지 건네자, 진현근은 “저거 내 돈으로 산 거 아니야?”라고 발끈했고, 김구라는 “설마 양육비를 쓰겠냐!”고 받아쳤다.
그럼에도 진현근은 길연주의 일상을 지켜보며 MC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마음이 조금씩 풀렸다. 그는 “(길연주와) 처음 만났을 때 생각이 난다”며 복잡한 감정을 털어놨고, 결국 “길연주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각자의 인생에서 서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영상 편지를 남기며, 길연주를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이렇게 두 사람의 이야기가 마무리 된 가운데, 예고편에는 스튜디오를 찾은 길연주가 ‘X’ 진현근의 일상을 지켜보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담겨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혼 부부 입장 정리 리얼리티 TV CHOSUN ‘X의 사생활’은 매주 화요일 밤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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