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KT,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경제 효과 분석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0 15: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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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N뉴스 = 김혜연 기자]  KT는 서울시와 공동 개발한 '서울 체류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입체적으로 분석했다고 20일 밝혔다.


KT와 서울시가 이번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박람회 기간 서울숲·성수동 일대의 생활인구는 평시 대비 20.4% 급증하고, 인근 상권 매출은 3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KT, 서울시

이번 분석은 '사람이 모이고(생활인구), 오래 머물고(체류인구), 지갑을 여는(소비데이터)' 흐름을 하나의 데이터 스토리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개막 20일 만에 누적 25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KT와 서울시는 개막주간 10일(5.1~5.10)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기간 누적 연인원 은 약 156만 명이었으며, 일평균 생활인구는 약 4만2천3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직전 4월 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주중 생활인구가 25.1% 급증해 주말(15.3% 증가)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박람회가 주말 한정 이벤트가 아닌 '일상 속 체류형 축제'로 기능했음을 데이터로 보여준다. 핵심 방문층은 여성(54.9%)과 30대(24.0%)였으며,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타깃은 '4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개막일인 5월 1일 14시에는 최대 7만6천명이 한꺼번에 서울숲 일대에 머무르며 정점을 찍었다.

사람이 얼마나 모였는지(생활인구)를 넘어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체류인구)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소비 패턴이 드러난다. 내국인은 박람회 기간 1~2시간 체류 비중(31.7%)이 가장 높았으며, 6시간 이상 장기 체류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반면 단기 체류 비중이 늘어났다. 이는 박람회 방문객이 행사장 체류 이후 인근 성수동 상권으로 빠르게 이동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이 기간 서울숲·성수동 인근 상권의 일평균 소비금액은 평시 5억3천8백만원에서 7억8백만원으로 31.5% 급증했고, 개막 첫날에는 하루 11억5천만원(4만8천건)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내국인과 대조적인 체류 패턴을 보였다. 6시간 이상 장기 체류 비중이 전년 동기 6.4%에서 8.5%로 2.1%p 증가하며, 숙박을 하거나 도심을 깊이 즐기는 '관광 목적형 체류' 특성이 뚜렷했다. 이처럼 같은 공간에서도 내·외국인의 체류 행태가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은 체류인구 데이터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고유한 인사이트다.

KT가 서울시와 공동 개발한 '서울 체류인구 데이터'는 기존 서울 생활인구를 보완한 차세대 민관융합 인구 데이터다. 기존 생활인구가 특정 시점·지역에 존재하는 인구 수를 측정하는 데이터라면 체류인구는 그 사람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렀는가를 측정한다. KT의 LTE·5G 시그널 데이터를 기반으로 250m 격자 단위의 체류 시간을 추정하는 독자적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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